내일 7월1일부터 5307개 의료행위에 대하여 제 2차 상대가치 점수가 적용됩니다.
우리나라 의료 수가 = 상대가치점수×종별가산율×환산지수 (점수 당 단가)로 결정되어지는데
상대가치점수는 의료행위의 가치를 요양급여에 소요되는 시간, 노력등 1)업무량과 인력, 시설, 장비 등 2)자원의 양 및 요양급여의 3)위험도를 고려해 산정한 요양급여의 가치를 각 항목 간에 상대적 점수로 나타낸 것입니다.
행위별 수가의 불균형을 시정하고자 2001년부터 미국식 자원기준 상대가치제도(Resource Based Relative Value Scale, RBRVS)를 도입, 시행하고 있습니다.
 
  1차 상대가치 개편은 2003년부터 연구를 시작, 2008년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조정하여 적용되고 있는데, 2008년 1차 상대가치 개편이후의 비용 변화를 반영한 4년간의 상대가치 구성요소별 연구 및 5개 의료행위 (수술, 처치 및 기능, 검체, 영상검사)간 불균형 조정을 목표로 이미 2013년에 이미 2017년 시행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의 핵심은 인적자원 비중이 높은 수술, 처치 등은 올려주고 장비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검체 및 영상 분야의 점수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2017년7월에 적용이 되고 2020년1월까지 4번에 걸쳐서 수정 및 보완하면서 25%씩 적용 (검체 인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에는 총 8000억 원의 재정이 투입되는데, 검체, 영상 분야의 상대가치점수를 낮추고 (인하분 5000억을 수술, 처치 및 검사로 이전), 건강보험재정 3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수술, 처치, 기능 분야의 상대가치 점수를 상향 조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3.1% 수가 인상을 받아도 뒤로는 검체 검사비를 인하하여 조삼모사 격으로 총액 관리를 받는 형국입니다.

  상대가치점수 제도는 전체적인 크기는 변화하지 않는 제로섬 (zero-sum)입니다.
이 번 개편으로 인하여 우리 개원 내과는 안타깝게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내과의 검체 검사 비율은 전체 매출의 약 20～45%로 판단되며, 시뮬레이션 결과
약 1.5～2.5%의 매출 감소 (심한 경우는 5%이상)가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2020년까지
3차례 더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내과의 원가보전율은 77.5% (전체 과 평균 110.1%)로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저수가가 최소한 물가 수준과 연동하여 상승하여야하나 개원 내과의 수가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의원급 진료비 점유율은 2001년 32.8%, 2005년 27.3%, 2009년 23%, 2014년 20.7%로 떨어지더니 2016년에는20.3%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의원의 외래환자 진료비 점유율이 2004년 11.2%에서 2013년 6.9%로 감소하였습니다.  (전북개원내과 조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