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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온통 난리가 났네요. 회장님들은 다 무고하시겠지요. 휴가들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의협 플라자에서 만성질환관리제도(소위 선택의원제) 관련해서 우리 개원내과의사회에 대한 논란은 노환규 전의총 대표의 단식과 경회장 성토로 잠잠해진 모양입니다. 이 제도에 관해서는 의협이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하겠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저도 심적 충격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완전히 회복되었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내과학회의 평생교육은 처음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었으나 일부에서 남용/오용하는 사례가 있어 얼마 전에 최소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2시간 이하의 강의시간과 20명 이하의 참석인원인 경우는 평생교육 평점을 주지 않습니다. 일부 내과학회 지회에서 실제로는 식사나 친목 모임이면서 형식적으로 강의 제목 등을 제출해 평점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내과학회 이사회에서 개원가의 특징(외래 이후에 강의로 2시간 이상은 무리)과 지역의 특징(지방에서는 휴일 강의가 적고 중소도시는 20명 이상이 어려울 수 있다)을 이유로 기준의 변경/철폐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위의 사례들을 들어 최소한의 기준은 있어야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대신 개원가의 특징을 감안하여 위의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내용을 검토하여 적절하다면 평점을 승인하기로 하였습니다. 실제로도 그 기준이 나온 이후에도 우리가 신청한 평점을 거부한 사례는 없습니다.
평생교육이 처음 시작될 때, 또 새로운 족쇠나 의무사항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의견도 꽤 있었습니다. 시대의 흐름 상 앞으로는 교육이 우리에게 필요충분조건이 될 가능성이 많지만, 우리가 상식에 맞고 타당하게 하는 교육을 내과학회가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평생교육에 관련해서 내과학회와의 협조는 재고해 보아야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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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표(Won Pyo Lee,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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