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4년 새해도 입춘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기대해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원격진료 및 영리법인에 대한 의정 대화와 그에 따른 전 회원 투표를 앞두고 있는 우리의 마음은 무거움을 떠나 다시 겨울로 회귀하나 생각해 봅니다. 건강보험제도 개선과 수가문제도 함께 논의 중이지만 어느 하나 만족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답답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의사라는 전문가 집단의 자존심을 세우며 하나된 마음으로 이번 투쟁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외적인 상황과는 동시에 전문가적 소양인 의학 지식에 대한 습득 또한 게을리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에 경남개원내과의사회에서는 “치매의 진단과 관리” 라는 제목아래 학술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노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가 급증하여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내과와 관련되어 대사성질환과 퇴행성질환 등이 증가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의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치매 요양시설이나 관리 체계가 취약한 우리에겐 이미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치매 환자의 대부분이 내과적인 진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고, 초기에 발견할 수도 있으며, 처음 상담하는 경우가 내과의사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치매에 대한 인식이나 전문지식 및 경험이 아직 내과의사 사이에 부족한 점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치매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병의 진행을 예방하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전문적인 진료를 받도록 조정해주기 위해서는 인식 전환과 더불어 전문지식의 습득 그리고 임상적 경험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대한내과학회 및 개원내과의사회에서 2013년부터 치매에 대한 학술강좌를 시작하였고, 경남 내과 회원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꼭 참석해 주셔서 만남과 배움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2013. 2.
경남개원내과의사회장 최봉기 및 이사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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