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는 28일 노점상에서 파는 음식 맛이 없다며 불평하는 낚시꾼을 바다로 밀친 혐의(살인미수)로 노점상 주인 김모(40)씨를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부산 영도구 중리 바닷가 방파제 끝에서 허리를 숙여 낚시를 하던 이모(52)씨의 목을 손으로 잡고 바다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물에 빠졌다가 주변 낚시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이 팔던 백숙과 술을 시켜먹던 이씨가 “음식맛이 이상하다. 다른 노점상은 다 철수했는데 왜 장사를 하느냐”고 불평을 한데 앙심을 품고 낚시를 하고 있던 이씨를 뒤따라가 바다에 밀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감히 내 차를 추월해?” 때리고, 돈 뺏고, 면허증 뺏고

●…부산 서부경찰서는 28일 자신의 차량을 추월한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상대 운전자를 쫓아가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혐의(폭행 등)로 윤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10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 모 주차장 앞에서 자신의 차량을 추월한 강모(37)씨를 추격해 주먹으로 폭행한 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만원과 운전면허증까지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강씨를 마구 폭행하다 강씨가 대항하자 평소 가지고 다니던 호신용 흉기까지 들이대며 “까불면 죽인다”고 위협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