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석방장님의 생각은 전국대의원을 국회의원처럼 뽑아야 한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집행부와 대의원을 분리하자는 의견은 전부터 있어왔는데 이는 집행부를 불신하기 보다는 민의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전국대의원회를 회원들이 원하기 때문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발단이 대개 광역시에서 발생하는데 광역시 특히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은 조금 예외적입니다만, 이런 분들이 노회하고 또 정파투표를 잘 합니다.

 

즉 말씀드리면 원로분 한마디에 부하 대의원들이 잘 따르고 큰 덩치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심전심으로 원로몇분이 합의를 하면 회장옹립[특히 과거 간선제시절]이나 의사결정에서 이상하게도 일정한 패턴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거 유희탁의장시절에 보면 개혁적인 안건이 나오면 거의 15:85로 부결되는 것을 보았고 [즉 정파투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 약간의 변동이 있어 최근에는 개혁적인 안건에 대한 표결결과가 65:35로 부결되는 것이 이번 민초자격으로 참관한 대의원총회의 결과입니다.

 

여하튼 코끼리를 냉장고에 한꺼번에 넣을 수가 없고 나누어 잘라서 차곡차곡 넣을 수 밖에 없는데 대개 민주적성향을 보이는 시도를 보면 세군데가 생각나는데

 

경상남도 전라남도 경기도는 확실히 민주적인 결정을 하는 곳이고 [이 세곳은 매우 성향이 비슷합니다] 경상북도의 경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 보수적인 경향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집행부와 대의원이 분리되는 문제에 있어, 고려사항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의사회가 그리 인재풀이 충분한가하는 의문이 있고, 시군구회장을 대의원에서 빼고 자생적으로 대의원회가 충분히 돌아갈 만한 역량을 가진 의사회인가 하는 의문이 있고 또 현재 자격을 가진 대의원들이 이런 제도를 시행하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회장이든 대의원이든 민초든 누구든 누가 말하든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을 하라"고 말한다면 받아들일 사람이 별반 없을 겁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감정이 앞서는 동물이기에 그렇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