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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먼저 많은 관심과 우려를 표명해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과 아울러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일의 전후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되겠지요.
7월 2일 다 아시는바대로 각과개원의협의회장 및 시도의사회장연석회의가 있었습니다.
당시 의협의 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그 내용은 이미 알려진대로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1. 개원의들은 의협이 주관하는 교육을 이수한다
2. 고혈압 당뇨 두가지 질환에 대해 환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3. 기왕에 논의되었던 일차의료활성화방안은 계속 추진된다.
4. 만성질환상담료 등 새로운 숫가를 신설
단 선택과 등록은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상기 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기도 윤창겸회장과 저는 그 정도면 일단 선택의원제는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였고 이 안을 가지고 정부와 일단 협상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쪽에
찬성을 하였습니다.
시도회장들도 찬반이 엇갈려 7월 16일 시도회장협의회에서도
재차 논의를 하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였지요.
저 역시 많은 분들이 반대를 하기에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어제 저희시의 부평구 임원회의가 있었고 오늘 아침 인천시의사회 상임이사회가
있어 임원들과 이 문제로 의견을 나눈 바 대다수의 임원들이 반대의견을 내었습니다.
이제 부끄럽지만 제가 가졌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고백할까 합니다.
이미 뿌린 씨앗이지만 다시 거둬들여야겠지요.
현재 거둬들일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윤창겸회장 역시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더 부끄러운 고백을 해야겠습니다.
뒤늦게 개원한지 13년째입니다.
능력이 없어서인지 아직 개원초에 진 빚을 다 갚지 못하였군요.
어느 선생님이 의원 형편이 너무 좋아서 찬성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에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굳이 사족을 답니다.
다시 한번 회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는 보다 더 신중하게 회원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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