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실 봉사활동 한 기록이 없어졌어요. 오히려 제가 실제로 봉사활동 한 것보다 훨씬 적게 기록해 두셨어요. 교실 청소 봉사활동은 기록은 안 해두시고 넘어갔더라고요. 서운한 마음이 있었지만

." "저승?엄살부리지마라.꾀부릴때마다 혼날일에더해서 열대씩때려줄테니..유모를 시켜 멍들었나 확인도 할건데?병나지않을만큼만 혼내줄테다..그러니 현아가 짐보다 먼저 이승을 하직할 일은 없다.아니면 상궁들에게 네가 말썽부릴때마다 돌아가며 아이처럼 볼기를 때려주라고 일러?사내에게 얻어맞는 것보다는 여인네들손이 나으려나?태후가 내린 회초리대신 대례복 비녀로 훈계하라고 일러?멍들지않게 다치지않도록 벌을 주라 일러놓으면 누가 주인은 현아를 아프게하겠느냐?대신 위신은 깎이겠지? 누구에게 혼이날지 짐과 상궁들 그 늙은이들중에 선택하거라." 그녀는 질급하며 고개를 저었다. "심술궂으세요." 그는 짓?게 웃었다. "말괄량이귀비를 혼내려면 짐이 낫지.오늘 혼난 것은 아무 것도 아니야.이 말썽꾸러기가 그동안 시늉만 했더니 무섭지도 않은가보군..." "내명부서열 세번째인 신첩이 어린애인가요?"그녀가 항의하듯 말했다. "어허

아랫배에는 아직도 무엇인가 들어있는 것처럼 불쾌한 느낌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녀는 옷을 벗어 집어 던지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며 자신의 온몸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 유방과 유두는 이상이 없었다. 통증도 없었고 이상한 자국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녀는 손가락을 그곳에 집어 넣어 보았다. 물론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건 단지 꿈이었던 것이다. 그런 것이 있을 턱이 없었다. 하지만 그곳엔 아직도 애액이 흠뻑 이나 남아 있었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도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기분이 묘 해지며 정신이 몽롱해 지기 시작하였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잠시 동안 벌레의 움직임을 떠올리며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았다. 그리고 얼굴 없는 사나이를 떠올려 보았다. 그는 나의 의식을 소유하고 있는 의식의 지배자 라고 하였다. 그는 매우 굶주리고 메말라 있으며 그것을 나에게서 채워나가고 그는 나의 영혼을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의식이 끝나갈 때 나는 당신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당신은 나의 일부가 되는 거야 하고 그는 말하고 있었다.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 지금까지는 그저 기분 나쁜 악몽으로만 치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의 꿈을 자주 꾸어 감에 따라서 그리고 그 강도나 정도가 점점 커져감에 따라서 그녀의 생각은 크게 바뀌어져 있었다. 점점 사정이 악화되며 나빠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와의 꿈을 꾸게 될 때면 시간대와 상관없이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이유 없이 찾아왔고

썬개쳐에 있던 종이 기분 좋게 딸랑딸랑 거렸다. 더워서 문을 활짝 열어둔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밤바람이 서늘해져있었다. ‘이제 가을이구나

고등학교는 봉사활동을 했지만

당신의 영혼을 대신 채워 담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비슷한 나이대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다. 나이차가 많이 난다 해도 10년 안팎이었다. 이미 할머니가 돼 버린 사람들도 나이대 비슷한 할아버지를 소개받아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일부일처제가 정착되었고

노동부에 신고하면 그 회사에서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벌금 액수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취업시켜야 합니다.” “해고를 하려면 이에 합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일을 하려면 병원에서 그만두어야한다. 사실 병원일에 회의감이 들어 일을 하는게 힘들었던 참이었다. 아니 애초에 나는 의사라는 직업이 안맞는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사직서] 그 아래에는 [사유]의 항목이 있는데 도저히 그럴듯한 이유가 없었다. 전남친이랑 일할 자신이 없어서요 는 안되고 연봉 2배에 해당하는 스카웃제의가 들어와서요 도 안될거같고 사실 저는 의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안맞아요 는

이 아이를 처음 교회에 데려다준 사람은 엄마가 아니고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언니지만

음식까지 모두 나누어 모든걸 관리했지만 유모는 어의의 진찰과 탕약을 챙길뿐 아니라 몸시중도 직접했다 침방에서는 거의 매일 그녀의 새옷을 지어보내고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선물들을 보내왔다.대부분 보석들이나 장신구였지만 진귀한 과일이나 향료같은것이 올때도 있었다. 신발과 모자나 부채까지 문안을 나갈때마다 매일 새것으로 바뀌었다.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다 엄중한 구속이라는 비싼 댓가가 따랐다. 그녀에게는 혼자 나가돌아다니는 외출이 허락되지않는데다 상궁들과 시녀들뿐 아니라 유모나 측근들 모두 자신에게 온갖 간섭을 하며 금지옥엽같은 아이를 키우듯했으므로 그녀는 늘 불만스러웠지만 부끄럽게도 여겼다. 유모는 그중에서도 그녀를 품안의 자신의 유아같이 대했으므로 그보다 더 어린애다루듯했다. 안됩니다..말밖에 못하는것같은 시위병의 호위대장이더라도 그녀를 얼마나 끔찍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더없이 과묵해서 말붙이기도 힘들다.. 요람속에 젖먹이대하듯하는 유모와 달리 정중하지만 엄히 다루어야하는

꿈이었구나!’ 민지는 현재 본인의 나이를 생각해 보니 대선 도전을 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생각을 했다. 민지는 36살밖에 안 됐기 때문이었다. ‘대선 도전을 하려면 만 40세가 돼야 한다는데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말을 못하는 건가? 나는 다시 물었다. “혹시 벙어리? 입이 없는 건 아니지?” 하며 그 아이의 얼굴을 보았는데 얼굴이 잘 보이지가 않았다. 아니

그는 고개를 돌 리고 답서를 대필하다말고 입을 틀어막고 하품하는 그녀를 돌아보고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아직 상소가 많은데.." "넌 새벽잠이 없으니 너무 늦게 자선 안돼.몸도 약한데 그만 가서 자거라.." "황상께서 침수드실 때까지 기다리겠나이다." 그는 웃었다.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인 그녀는 야행성인 그보다 항상 먼저 잠에 빠진다.그런데도 자신이 곪아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한다. 그는 그녀를 일으켜세우며 침방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침실의 등은 꺼지지 않았다. 이윽고 그가 침상의 커튼을 걷으며 들어섰다. "늦었는데 자지않고 뭐하는거냐?네 옷은 아닌 것같고." "누구옷인것같아요?그녀가 미소지으며 물었다. "짐의 옷이라기에는 감이 투박하구나."그가 거친 남빛 무명을 매만지며 말했다. 병사들의 군복입니다." "궁녀들이 할일인데 왜 이런 일까지 네가 하느냐?" "궁녀들을 몇년전 대거 고향으로 방출시켜 황궁의 일만도 버겁습니다.침방궁녀들의 일손이 모자르니 저라도 거들수밖에요." "아참 이제 황궁에 몇백명밖에 없지.".한떼 수천명이 북적이던 황궁이 썰렁할 지경이었다.금위대의 발소리외엔 들리지 않을만큼 적막했다. 젊은 궁녀들을 대거 내보냈으므로 나이든 궁인들이 침선하기는 일감이 너무 많아요." "귀비인 너나 황후도 새옷을 만들지 않는데도 일손이 부족하느냐? 황족도 근신하여 사치를 않는데도.." "전쟁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백여명은 군인들의 부식을 만들어보내고 백여명은 군복을 짓습니다.나머지는 황궁일을 계속하고요..손이 모자랍니다." "황궁의 부양할 인원이 줄었으니 할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짐이 비빈이라고는 너하나뿐이고 태후는 자리보전해서 간병할 궁녀들만 있으면 되니...왕부의 살림처럼 단촐할줄 알았지.단촐할 수가 없구나..딸린 금위대만 해도 수백여명이니.... "변방의 추위가 녹녹찮으니 군의 사기를 위해 솜옷이라도 지어 보내는 게 도리지요." "솜은 충분한것이냐?호부의 말로는 작년 목화의 작황이 나쁘다던데..병부의 요구한 예산을 충분히 허락해 주지 못했다.하급군졸에게까지 돌아갈 충분한 솜이 있느냐?" "황궁의 낡은 이불을 뜯어와 쓰게 했지요. 이불의 천으로는 군화의 안을 대게 하고 ..침방의 백여명의 궁녀만 아니라 젊은 궁녀들이 모두 밤낮없이 군복을 짓고 있습니다.어쨌든 황궁물건은 민가에서는 고급이잖아요." "현아 .정말 구두쇠구나."그가 소리리내웃었다 . "마침 창고를 치우지않아 몇년전부터 버린 옷과 이불이 쌓여 있던데요.모두 선선황상때부터 몇번 걸치거나 쓰지도 않았더군요. "그래 태후는 화려하고 사치스런 걸 좋아해 물건을 자주 바꾸었지." "정말 국모의 자질을 타고났다.그는 미소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짐이 뭘 도와주면 좋겠느냐?" "그럼 오라버니가 실에 바늘을 꿰주세요

오랜만에 맡아보는 숲 냄새에 나도 모르게 옅은 웃음이 지어졌다. ”여기가 어디에요?“ ”들어오시죠“ 하고 저벅저벅 걸어가더니 현관문을 열고 왼손을 뻗어 주택 내부로 날 안내했다. ”어딘지는 알고 들어가야하지 않을까요?“하고 묻는 내 말에 그냥 빙긋 웃기만 한다. 이게 예쁘다고 자꾸 봐주니깐... 하고 욱하려는데 ”우리 집이에요“ ”네?“ ”우리 집이라구요. 엄마랑 사는“ 순간 머릿속이 일시정지가 되었다. 누가 사는 곳이라고? 내 얼굴이 얼어붙자 ”들어와요 얼른“ 하고 푸흐흐 웃었다. 사막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