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에 다녀 왔습니다.
최근 영화중 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배두나가 할리우드에서 배역을 맡은 영화죠. 크게 성공 한 것은 아니지만 하여튼 "우리의 삶은 우리 것이 아닙니다. 자궁에서 무덤까지 다른 이에게 의존합니다" 라는 문구의 주제를 반복하면서 영화는 진행 된다 합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시간 되는 데로 보려 합니다. 이주제가 최근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해서 머리에서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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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삶 구체적으로 진료실에서 내가 선택 할 수 밖에 없고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행위들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지고 있지 않나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개원 내과 워크숍을 갔다 온 뒤로 더욱 더 그리 생각됩니다. 현재 복지부의 고시라는 것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다년간 복지부 심평원등이 고민하고 의료를 통제하기 위해 진행된 형태이며 여기에 합리적이라는 명목하에 여기저기 가이드라인을 모아 새롭게 만든 것입니다. 의료의 최일선에서 최선의 판단은 의사에게 있고 그 책임은 의사의 몫인데 이것을 박탈하네요. 합리적이라는 명목으로 우리에게 많은 수고를 주고 잦은 실수를 유도 삭감등을 통해 금전적 손실을 주려 합니다. 여기 두가지 측면으로 우리가 생각할 게 있습니다. 명분과 방법론입니다. 명분상 심평원은 양적인 평가에서 질적인 평가로 가려 합니다. 김진구 선생님의 워크샵 요약편을 읽어 보시면 그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심사평가 하려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전체적으로 막기는 논리가 부족합니다. 오히려 적절한 근거를 더 요구해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평가를 요구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정부가 늘 하듯이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것이 문제입니다. 국내 데이터가 부족 함에도 다른 나라 가이드라인을 무리하게 끼워 맞추는 것과 일관성이 없이 단기간내 조정을 들어가는 것을 보면 심평원을 의료단체가 적절히 견제가 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두 번째로는 방법론인데 이것이 당장의 문제입니다. 매번 고시에 맞춰 특별사항을 기입해야 하는데 바쁘다 보면 빠질 수 있는데 삭감을 시킨다 하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향후 우리내과 개원의가 영향을 받을 정책으로 치매 국가사업, 검진 및 질평가, 국가 예방접종 사업등이 있습니다. 워크숍 요약을 읽어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일차의료 활성화가 복지부에서도 동의 향후 일차 의료를 활성화 시키면서 보건소의 진료행위를 줄여 나가겠다고 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짧은 기간에는 이루어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몇몇 지역 단체장들이 자기들의 인기를 위해 더 하려고 하는 것이 실태입니다.
금년 검진 질평가에 있어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춘계 학술대회를 준비합니다. 위장관내시경 지회로 내시경관련 평점과 소독 평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워크숍에 참석해서 관심을 가져주신 백경권 대의원 의장님, 차호 창원회장님, 김성욱 총무이사, 김진구 학술 이사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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